메르세데스 벤츠 SL65 AMG 블랙시리즈 (Mercedes Benz SL65 AMG Black Series)
<현재 벤츠를 대표하는 최강의 로드스터 SL65 AMG 블랙시리즈>
사람은 일생동안 약 30,000일 가까이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그 중에서 우리가 운전면허증을 따고 나만의 차를 소유할 수 있는 시기에서부터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한 60세까지를 일생동안의 운전가능 시기라고 본다면
대략 15,000일 정도가 되겠다. 하지만 매일같이 운전하지는 않을 터이니,
하루에 1시간씩 1주일에 5일 정도 운전한다고 보면,
446일이라는 시간동안 운전을 하는 셈이다.
어떻게 보면 그리 긴 시간이 아닌데,
이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더 좋고 멋진 차와 함께 인생을 누릴 것인가 하는 것은
사나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로망이 아닐까 싶다.
다들 한 대에 수억을 호가하는 슈퍼카를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그런 슈퍼카들이야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그 중에서도 쉽사리 범접할 수 없는 슈퍼카도 존재한다.
희소가치라는 방어막이 우리를 쉽사리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446일 동안 단 1분이라도 운전대를 잡아보고 싶은 슈퍼카,
그러나 결코 만나기 쉽지 않은, 하물며 실제로 보기도 쉽지 않은 명차 중의 명차,
오늘은 바로 그 명차 중 필자가 단연 No.1으로 꼽고 싶은 명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산 명마, 이름하여 메르세데스 벤츠.
그 중에서도 최강의 로드스터로 불리우는 SL클래스의 최고 모델인 SL65.
그 중에서도 벤츠의 공식튜너인 AMG의 손길을 통해 더욱 강력하게 변신한 SL65 AMG.
그 중에서도 AMG가 야심차게 마련한 극소수의 최강의
슈퍼울트라 리미티드 에디션인 SL65 AMG 블랙시리즈!!!
<앞에 보이는 것이 CLK63 AMG 블랙시리즈(추정)이고, 뒤의 2대가 SL65 AMG 블랙시리즈이다>
그렇다. 서두가 길었는데,
아무튼 오늘 소개할 차는 2009년에 새롭게 선을 보인 벤츠의 극강의 머신
SL65 AMG 블랙 시리즈이다.
먼저 약간의 맛배기 지식을 소개하자면,
SL65는 Spoty와 Light의 약자를 따서 탄생된
럭셔리 슈퍼 로드스터를 지향하는 SL클래스의 최상위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5,000cc는 가볍게 넘겨주시고,
SL특유의 하드탑 컨버터블을 작렬하면서 개간지좀 낼 수 있는
1억을 훌쩍 넘는 고가의 슈퍼카 되시겠다.
일찍이 2006년형 SL65 AMG가 강력한 성능으로 인하여
지금까지도 모 레이싱 게임에도 고정출연할 만큼
그 뛰어난 성능과 가치를 인정받았던 모델이다.
SL라인업에는 SL65 외에도 SL55, SL63, SL500, SL600 등이 존재한다.
그런데 대체 뒤의 숫자가 무었이당가?
어째 숫자로만 보면 SL600이 가장 높은 수치인데
왜 SL65가 더 좋은 차라고 한단 말인가?
그 이유에 대해 살짝 언급하자면,
SL를 비롯한 벤츠의 모든 클래스의 뒷 숫자는 배기량을 의미한다.
즉, 65는 6,500cc, 55는 5,500cc, 500은 5,000cc를 의미한다.
그런데 500과 600은 사실 배기량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데,
이는 500과 600이 배기량도 의미하지만 추구하는 마력도 의미한다.
즉, S600의 경우 600은 배기량뿐만 아니라
600마력까지 도달하려는 모델이라는 의미이기도 한다고 한다.
SL65도 마찬가지여서 사실 실제배기량은 6,000cc를 보이지만,
마력은 무려 600마력을 능가하는 고성능을 내기 때문에
65라는 한 수치 놓은 숫자를 붙이게 되었던 것이다.
<왜 벤츠는 지금까지 이토록 단순하면서도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지 못했던가>
어쨌든, 벌써 SL65 하면 후덜덜 떨어야 한다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을 터이다.
그런데 AMG 요놈이 또 의미심장하다. AMG는 무엇인가?
바로 벤츠의 공식 튜너의 브랜드이다.
이미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AMG는 한때 벤츠에서 일했던
두 창업자와 공장의 도시 이름의 첫 자를 따서 만들어진 명칭이다.
순전히 창업자의 취미 때문에 벤츠를 튜닝하게 된 AMG는
이후 각종 레이싱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AMG의 명성을 떨치게 된다.
그러면서 AMG는 단순한 튜닝을 떠나
벤츠의 또다른 완성차 메이커로서 부상하게 되고,
지금은 많은 벤츠 오너들이 베이스 모델보다 1.5~2배 정도의 더 비싼
비용을 들여서라도 더 높은 퍼포먼스와 디자인으로 무장된 AMG 모델을 찾고 있다.
필자도 AMG를 최고의 튜너로 생각하는데, 물론 성능도 우수하지만,
무엇보다도 AMG가 껄떡댄 엔진은 특유의 소리가 가히 예술이다.
마치 김치찌개가 뚝배기에서 보골보골 끓는 소리와도 같은
특유의 엔진음은 필자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였다는.
아무튼 AMG에 대해 재미있는 사실 중 하나는
1999년에 제작한 SL73 AMG의 7,300cc V12엔진이 아직도 쓰이고 있다는 것.
특히 초고성능 슈퍼카인 파가니 존다에 이 심장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어쨌든 이토록 후덜덜거리는 AMG에서 SL65를 튜닝하였으므로
그 성능은 하늘을 찌른다고 봐야겠다.
그런데, 블랙시리즈라는 리미티드 버전으로 제작했다는 것이 더욱 전율적이다.
일찍이 SLK55와 CLK63을 블랙시리즈로 출시한 바가 있지만,
CLK63 AMG 블랙시리즈에 비해 그 충격은 더욱 가공할만한 것이다.
블랙시리즈는 전 세계 오로지 300대 정도의 극소수로 제작하며,
베이스모델에 비해 극도로 파괴적인 성능을 내는
머신으로 탈바꿈시킨 초고성능 슈퍼카이다.
특히 SL65 AMG 블랙시리즈는 전 세계 오직 350대만 판매가 된다고 하니,
희소가치가 또 얼마나 올라가려나.
<저 빵빵한 뒷태 때문에 많은 남자들이 상사병에 걸렸다는...>
아무튼 가뜩이나 베이스모델도 후덜덜한 SL65을 얼마나 뜯어고쳤길래 블랙시리즈이던가.
이제부터 그 가공할만한 진실에 대해 서서히 파헤쳐보자.
일단 블랙시리즈는 기존의 SL65 AMG에 비해서 외관이 충격적으로 변모하였다.
사실 SL65와 SL65 AMG는 외관상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다.
AMG 모델은 범퍼가 보다 두껍고 멋있어지는 정도인데,
블랙시리즈는 아예 차체부터 과감히 뜯어고쳤다.
일단 펜다가 양 옆으로 쑥 튀어나와서 벤츠에서는 보기 힘든 와이드바디를 자랑한다.
그런데 이 펜다가 일단 먹어주고 들어간다는 소리.
보통 와이드바디하면 조금 투박하거나 뚱뚱해 보이기 마련인데,
SL65 AMG 블랙시리즈는 이 보다도 더 훌륭한
와이드바디는 없을 정도로 완벽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오죽하면 이 펜다 하나로 수많은 매니아들이 형성되었을 정도.
AMG의 자랑으로 보이는 프론트범퍼의 복잡함은 블랙시리즈에서는 싹 사라지고,
오히려 간결한 직선과 곡선만을 자랑한다.
특히나 에어벤트가 상당히 많은데,
이는 그만큼 많은 공기를 빨아들이기 위한 필연적 연출이 아니었을까 싶다.
차체는 전체적으로 푹 가라앉아 있어서
그만큼 레이싱 머신의 기운을 타고났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차는 공도에서도 무리없이 다닐 수 있을 만큼의 차고를 유지한다.
즉, 가장 적절한 수준에서의 타협점을 찾아낸 높이를 실현한 셈이다.
전자식 리어 스포일러는 고성능 슈퍼카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호화로운 사치.
시속 120km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리어 스포일러가 머리를 치켜세운다.
리어 스퍼일러가 작동하면 그만큼 다운포스가 올라가서 주행성능이 향상되는 것.
람보르기니나 포르쉐에서 이런 전자식 주행보조장치가 작동하는 것이 너무 부러웠는데,
이제 벤츠에서도 그 재미를 볼 수 있겠다.
루프는 기존의 SL에서 보이는
전동 하드탑 구현에 필요한 군더더기 같은 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SL의 상징과도 같은 전동 하드탑을 과감히 포기하고
고정식 루프를 선택했기 때문.
2인승 컨버터블 로드스터의 로망인 SL에서 컨버터블이 빠졌다니!
하지만 그 만큼의 대가를 지불하고 얻은 결과는
바로 엄청난 무게의 감소라는 것.
무려 250kg이나 다이어트게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하드탑을 포기한 것만으로 얻은 수치는 아니다.
SL65 AMG 블랙시리즈의 차체 대부분은 카본으로 떡칠이 되어있기도 하다.
기본 바디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카본으로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내부 마감재까지도!!
<이래뵈도 구석구석 카본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 실내>
카본소재로 떡칠을 해서 그런지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컬러는 다양하지 못하다.
블랙과 그레이, 실버만 지원하는데,
SL의 자랑이기도 한 화이트나 기타 다른 원색은 지원이 안되니 다소 아쉽기는 하다.
그런데 설마 블랙시리즈라고 해서 검은색만 지원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겠지??
극도로 아름다운 외관도 대단하지만,
그 성능은 외관을 제대로 볼 겨를조차 주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고도 무시무시하다.
일단 670마력이라는 어마어마한 힘이 할 말은 다했을 정도.
물론 부가티 베이론이 1001마력이라지만,
어쨌든 그런 외계스러운 괴물을 빼고 본다면
1,800kg의 무게와 670마력이라는 수치는 실로 대단한 것이다.
제로백은 3.8초, 최고시속은 320km인데,
이 최고속도도 전자적으로 제한을 걸어놓은 수치라고 한다.
아니, 그러면 대체 봉인을 풀면 얼마나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소리인가??
엔진은 6,000cc V12 36밸브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하였고,
최대토크는 100.7kg/m인데 이 역시 봉인이 된 수치이므로 조금만 손 보면
122.1이라는 수치를 실현한다고 한다.(AMG는 고맙게도 옵션으로 남겨두었다)
이는 일반 승용차의 7~8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필자가 직접 시승을 하지도 않았고,
시승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단 0.001%도 없지만,
아무튼 외국의 유명한 평론가들의 실제 시승기를 통해 간접 체험을 해보자면,
아무튼 엑셀을 밟았다 하면 그야말로 경이와 감탄의 쓰나미라고 한다.
기어 셀렉터를 S로 하면 그야말로 궁극의 레이싱 모델로 탈바꿈하게 되는데,
이후에는 엑셀을 밟는 즉시 그야말로 광기에 찬 야생마와 같다고나 할까.
약간이라도 엑셀을 밟으면 엄청난 휠스핀과 함께 차가 튀어나가는,
길들여지지 않은 한 마리의 야생마려니.
그러다가도 다시 기어 셀렉터를 노멀모드로 두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얌전한 고양이처럼 조용히 도로를 누빌 수 있다.
이 때문에 SL65 AMG 블랙시리즈는 서킷과 공도에서 모두
극강의 적응을 보여주는 최고의 모델이기도 하다.
아무리 서킷을 목표로 극강의 머신을 만들었다고 해도
AMG는 결코 오너들의 출퇴근 목적도 잊지 않았다는 이 놀라운 배려!!
(그렇다고 설마 이 괴물을 타고 출퇴근하며 기름낭비 차 낭비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앞은 19인치, 뒤는 20인치를 자랑하는 초감각적인 알로이 휠과 AMG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이 차의 라이벌로는 대체 누가 있을까? 성능으로 따지면
포르쉐 911 GT2, 람보르기니 LP560-4, 페라리 스쿠데리아 등이 있겠다.
모두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괴물인건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의 소견을 따르자면 SL65 AMG 블랙시리즈는
일단 라이벌전에서 단연 우위에 있다는 평이다.
스티어링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한 911 GT2와 거의 동급을 이룬다지만,
치고나가는 성능에서는 LP560을 능가할 정도로 한결 수월한 편이라고 한다.
물론 전자제한이 걸려있는 상태이므로, 이 봉인을 해제한다면 더욱 압도적일지도.
성능에서 일단 우세를 점치는 SL65 AMG 블랙시리즈이지만,
라이벌들에 비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바로 가격.
일단 초기 출시가격은 25만 파운드. 한화로 치면 약 6억에 가까운데,
세금이랑 등록세까지 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7억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SL65 베이스모델이 2억이 조금 안되는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게다가 SL65 AMG 기본형조차도 3억 5천만원 수준이거늘,
블랙시리즈는 대체 얼마나 마진을 남겨 먹는단 말인가!!
<리어 스포일러는 120km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삐져나온다>
여기서 필자는 과거 벤츠가 겪었던 아주 가슴아픈 역사를 되새기게 되는데,
SL65 AMG 블랙시리즈 이전 최강의 모델이었던 SLR McLaren 722는
엄청난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9억에 가까운 안드로메다급 가격 때문에
판매실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마침 SLR 얘기가 나왔으니 좀 더 파고들자면,
SLR은 벤츠의 기본 라인업을 뛰어넘는 일종의
스페셜 다이나믹 울트라 하이 메가톤급 클래스를 지향하는 꿈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궁극의 튜닝 메이커인 McLaren과 손잡고 놀라운 머신을 개발하기에 이르는데,
그것이 바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걸윙도어로 무장한 SLR McLaren이었다.
이 차는 발표 직후 엄청난 세기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그 놀랍도록 매혹적인 자태에 많은 이들이
마음을 빼앗겨 상사병으로 고생을 해야만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McLaren이 너무나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는 것과,
100% 수제작으로 만들기 때문에 1년에 고작
몇 십대에 가까운 수량만 제작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기대치만큼 뛰어난 성능이 뒷받침되지 못했던 기술적 한계도 보여주었다.
뒤늦게 722 에디션이 나와서 그러한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기는 하였지만,
이미 그 때는 사랑하던 애인이 고무신 거꾸로 신은 시츄에이션이었다.
이 때문에 결국 벤츠와 McLaren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제휴를 접었으며, 애초 계획했던 생산대수도 채우지 못한 채
비운의 저주받은 걸작으로 존재하게 되었다.
벤츠에서는 SLR의 뒤를 이을 차기 슈퍼카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에서
잠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AMG의 힘을 받아
이번 SL65 AMG 블랙시리즈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는 분명 차기 SLR 라인의 성공적인 데뷔를 뒷받침해줄
막강한 경험과 자산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가격은 좀 어떻게 안될까? 아무리 희소가치가 있다고 해도
페라리보다 비싸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
<다 좋은데 5단이라는 수치가 너무나도 빈약해 보이는구나>
마지막으로 걸고넘어지고 싶은 것은 바로 오토미션.
SL65 AMG 블랙시리즈는 5단 오토 미션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어쩌면 이 정도 고성능 슈퍼카에서 너무 빈약한 것이 아닌가?
신형 SL63에서는 최신 7단 오토미션이 탑재되었었지만,
SL65 AMG 블랙시리즈의 엄청난 힘을 전달하기에는 7단은 무리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 구형 SL65에 탑재되었던 5단 미션을 개선해서 이를 쓰고 있는 중.
벤츠는 차기 모델을 위해 고성능의 7단 미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어쩌면 뒤늦게 제작되는 모델에서는 7단 미션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2008년 12월에 데뷔한 SL65 AMG 블랙시리즈는
전 세계 350대라는 제한된 수량 하에서 아시아지역은 오직
30대 정도밖에 할당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한국은 아예 고정된 쿼터가 없었다고 하는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우리나라에 2대가 들어와 있다고 한다.
3대라고도 하는 소문이 있는데, 부가티 베이론도 2대나 들어와있는 우리나라인 만큼
어쩌면 더 많이 들어올 수도 있겠다라는 희망이 보인다.
2대 중 1대는 평소에는 휠체어 운전하시다가 주말만 되면 슈퍼카를 운전하신다는
모 재벌 회장님의 손아귀에 놓여있다고 하는데,
주말 용인에 가면 그 가려진 벽 너머로나마 김치찌개 끓이는
AMG 특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670마력을 거침없이 내뿜는 6,000cc V12 바이터보 엔진. 무려 36밸브이다>
필자의 인생에 있어 이토록 강하게 마음을 뒤흔들어놓은 차량은
SL65 AMG 블랙시리즈가 3번째이다.
그 첫 번째가 불후의 명작 페라리 F40이었고,
그 두 번째가 저주받은 걸작 마즈다 RX-8이었으며,
지금은 SL65 AMG 블랙시리즈가 그 어느 때보다 필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자! 오늘부터 로또닷!!! (그런데 1등 당첨되어도못 타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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