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광고 제작에 관심이 많고 현재 공부하고 있던 차에,
TG삼보에서 좋은 기회가 있어 한번 나의 광고 철학을 TG삼보라는 브랜드로 구현해 보았다.
TG삼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그것을 본인은 본인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TG삼보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해석하였다.
본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컴퓨터를 갖게 된 날,
바로 그 컴퓨터는 삼보컴퓨터였다.
당시 더블 5.25인치 디스크드라이브가 부의 상징이던 시절,
본인은 8088 본체에 허큘리스 흑백 모니터를 기본으로,
무려 20메가라는 가공할만한 하드 디스크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애드립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였었다.
삼보컴퓨터는 그야말로
인생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컴퓨터에 대한 추억이었고,
또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준 놀라운 테크놀로지의 방향성이었으며,
또한 부모님께서 어렵사리 큰 돈을 들여 사주신 소중한 선물임과 동시에,
우리 세대에서 가장 훌륭했던 컴퓨터로 꼽히는,
그야말로 감성어린 코드인 것이다.
이러한 나름의 브랜드 아이던티티와
본인이 평소 지향하던 광고의 철학을 버무려서
이번에 위의 3가지 가치를 각각 제작물로 표현하여 보았다.
여기에 추가로 글로벌 선두에 선다는 가치를 추가하였다.
TG삼보의 TG를 약자로 생각하고, 이를 각각 풀어서 4가지 테마를 노래하였다.
억지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4가지 테마를 담을 수 있었다는 것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배경에 쓰인 이미지는 직접 찍었는데,
일단 컨셉에 맞게 찍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고행이다.
어렵사리 주어진 환경에서 그나마 어울릴만한 것들을 찍어재꼈다.
물론 의도한 만큼의 이미지가 아닌지라 아쉬움은 무척 크다.
시간이 없었던지라....
나의 광고 철학은, "광고 그 이상의 광고"이다.
단순한 지면 광고일 지라도, 그 하나가 예술이 되고 가치가 내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FACT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닌,
그 이상의 무언가를 전달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감성적인 자극을 통해
광고로서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써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모나리자에 글씨 하나 적혀 있지 않지만,
우리는 그 작품을 통해 너무도 많은 것들을 느끼고 감명받고 생각하게 된다.
광고도 그러하다.
광고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전적으로 광고주가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기보다는
보는 사람의 특성에 맞게 다르게 해석되고 소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심플"이다.
"심플"은 심플하면서도 또한 끝을 알 수 없는 복잡함을 내포한다.
그 복잡함은 결국 해석하는 이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공통점이라면, 모두들 그러한 결과에 대해 형용할 수 없는 가치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말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결과가 어떻든간에,
그간 공개되지 않은 영역에서 이루어졌던 나의 광고 작품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이렇게나마 내 블로그에서 공개될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여러 사람들의 따가운 질타와 격려를 통해 크게 배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뜻과 의지만 충만하지
능력은 솔직히 없다.
그지같은 실력이지만... 재미있게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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