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 라이칸의 반란 (Underworld : Rise of the Lycans)
<주인공 루시안의 얼굴이 가히 안습인 언더월드 3의 비장한 포스터>
#1. 거부할 수 없는 공포의 매력 뱀파이어
공포스럽고 잔혹하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인 존재, 드라큘라.
정확한 기원은 없지만 15세기 루마니아의 옛 왕국인 왈라키아 공국의
용맹스러운 군주인 블라드 테퍼슈가 이슬람교도 및 범죄자들을
꼬챙이게 꿰어 죽이는 잔혹한 처벌을 한 데서
그의 잔혹함과 흡혈귀 이미지가 결합되어 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그는 흡혈귀는 아니었지만, 괴기소설 작가 브람 스토커가
그를 소설에서 흡혈귀로 묘사하면서 블라드 가문의 작위인
‘용(Dracul)’을 사용하여 드라큘라라는 기공할만한 흡혈귀를 탄생시켰다.
이후 드라큘라는 여성을 꼬셔 피를 빨아먹고 흡혈귀로 만들며,
마늘과 십자가를 무서워하고 햇빛을 보면 죽거나
심장에 말뚝을 받으면 죽고, 거울에 모습이 비치지 않으며
박쥐로 변할 수 있는 등의 이미지로 굳혀져 갔다.
하지만 세월이 변하고 세상도 디지털화 되면서
뱀파이어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 생겨났다.
블레이드로 대변되는 뱀파이어의 혁신은
그야말로 뱀파이어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린 대표적 케이스.
인간과 흡혈귀 사이에서 태어나 각각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인간적인 면모와
흡혈귀를 때려잡는 정의로운 모습,
그리고 웨슬리 스나입스의 호쾌한 액션에 많은 사람들이
블레이드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블레이드에서 보여준 뱀파이어 세계는 이미
우리네 일상 속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뻗쳐 있는 것으로
묘사하여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뱀파이어에 대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르자
또 하나의 뱀파이어 영화가 탄생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언더월드 되겠다.
사실 언더월드는 블레이드와 매트릭스의 짬뽕잡탕식
B급 호러 무비로 여겨졌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언더월드는 또 하나의 독특한 컨셉을 가진 흡혈귀 영화로
진보할만큼의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뱀파이어와 쌍벽을 이루는 괴기물의 대표인사
늑대인간을 대립관계의 캐릭터로 등장시켰다는 것.
자칫 잘못하면 쌈마이 영화가 될 수 있을 법한 구조를
다행히도 훌륭한 퀄리티와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배우들의 화끈한 연기로 잘 메우면서
매니아적인 성향을 띈 액션호러무비로 발전시켰다는 점은
언더월드의 최대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1편이 공개된 후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킨 데 이어
2편까지 빈틈없는 스토리가 이어져 왔고,
마침내 3편이 프리퀄 형식으로 제작되어
1편에서 궁금했던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해
다큐멘터리 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셀린느와 소냐는 전혀 다른 인물임을 반드시 명심하고 보자>
그럼 먼저 1편과 2편의 스토리를 살짝 주물러주고 가자.
1편은 처음부터 매트릭스틱한 액션 활극을 선사하는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의 활약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는 우리가 모르게
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이 뒤섞여 살고 있고,
그 중에서 뱀파이어는 귀족적 지위를 가지고
그들만의 세계를 영위하고 있다.
뱀파이어 특수부대 행동대장 셀린느는
뱀파이어 사회의 우두머리인 빅터를 아버지처럼 받들며
뱀파이어 최대의 적인 늑대인간 라이칸족을 무찌르는데 여념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늑대인간으로부터 쫓기던
마이클이라는 인간 청년을 구하게 되는데,
라이칸족의 우두머리인 루시안이 이상하도록 마이클에
집착하는 것에 의심을 품고 마이클을 보호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뱀파이어 내부에서 크레이븐이라는
뱀파이어 귀족에 의해 모종의 음모가 계획되고,
그 음모에 휘말린 셀린느와 마이클은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루시안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600년에 걸친
전쟁의 역사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라이칸 순수혈통의 피를 타고난 마이클의 피와
뱀파이어의 피를 섞어서 퓨전 돌연변이를 만드는 것을 계획하였고,
크레이븐은 이를 역이용하려고 했다는 것.
하지만 자꾸만 인간의 편을 드는 셀린느에 불만을 품은
빅터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라이칸의 소굴로 침입하고,
아직은 늑대인간 적응단계인 마이클은
빅터와의 싸움에서 형편없이 얻어터진다.
이때 루시안은 셀린느의 피를 빨아먹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셀린느의 피와 퓨전된 마이클은 궁극의 돌연변이
생물체가 되어 빅터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다.
한편 자신의 부모를 라이칸이 아니라 빅터가 죽였다는
충격적인 진실에 사로잡힌 셀린느는 단지
자신의 딸과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애지중지 키워온 빅터의 정성을 뭉개버리고
회심의 일격으로 빅터의 안면에 38선을 긋는다.
이로써 모든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뱀파이어의 진정한 절대군주 마커스가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한다.
<1편에서도 활약하다가 막판에 개죽음 당하는 레즈(왼쪽)와 루시안>
2편은 마커스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제 막 새로운 생명체로 학계에 등록되기만을 기다리는 마이클은
루시안이 남긴 팬던트를 가지고 과거의
엄청난 진실에 대해 알고자 모험을 떠난다.
한편 셀린느는 새로운 군주로 떠오른 마커스에게
고해성사를 하지만 모든 진실을 사이코메트리 기능으로 알아낸
마커스에 의해 되려 피해를 보게 된다.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마커스는 마이클이 진실을 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가 가지고 있는 팬던트를 빼앗으려고 마이클을 쫓는다.
결국 셀린느와 마이클은 마커스에 의해 쫓기면서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고,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는
코르비누스를 찾아가 비밀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에
또 한번 대뇌를 강타당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뱀파이어와 라이칸이
사실은 한 핏줄이었다는 것.
코르비누스는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유전적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모든 뿌리의 근원으로,
그의 두 아들이 각각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피를 타고 났다는 것이다.
그 중 뱀파이어가 바로 마커스,
그리고 라이칸이 윌리암이라는 또 다른 존재였던 것.
결국 팬던트는 윌리암이 봉인되어있는 관을 여는 열쇠였고,
마커스는 윌리엄을 봉인해제하여 자신과 함께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가졌던 것이다.
결국 지 애비까지 죽여버리는 마커스는 마침내
윌리엄까지 깨우지만 마이클도 내공이 쌓일 만큼 쌓인 터라
힘겹게 모든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길고 긴 전쟁의 역사는 이렇게 막을 내리고 만다.
<시종일관 똥씹은 표정을 고수하는 뱀파이어 두목 빅터>
1편과 2편은 괴리없이 스토리가 아주 잘 흘러가는 매력을 보여준다.
솔직히 600년 전의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세계관에 대한 내용은
1편과 2편의 내용을 충실히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알게되기는 한다.
사실 루시안이 왜 피눈물을 흘리며 뱀파이어를
증오하게 되었는지도 대략 설명은 된다.
이미 1편에서 빅터가 600년 전에 루시안이 보는 앞에서
루시안의 연인이자 자신의 딸인 소냐를 죽여버린 것.
그것은 라이칸이 뱀파이어의 노예였던 시절에
허락되지 않은 사랑을 한 죄에 대한 대가였고,
이에 증오하게 된 루시안은 결국 라이칸의 혁명을 이끌어
600년이나 긴 전쟁을 이끌어왔던 것이다.
3편을 제작한 패트릭 타투포우로스 감독은
1편에서 다루어진 역사적인 스토리에 삘을 받았는지,
3편을 아예 루시안의 과거에 대한 내용으로 꾸몄다.
먼저 스토리를 쪼개보자.
이미 앞에서 핵심은 얘기한 상태이니 크게 기대할 것은 없겠다.
#4. 스토리 -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역사의 기원
지금으로부터 600년 전 뱀파이어가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에,
뱀파이어의 왕 빅터(빌 나이)는 최대의 적인
베어울프로부터 뱀파이어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라이칸족을 노예로 삼아
경호원으로 두고 있었다.
<아무래도 뽀대는 칼보다는 총이...>
그 중에서 루시안(마이클 쉰)은 뛰어난 전투력과
충성심으로 인해 빅터로부터 총애를 받는 유일한 라이칸이었는데,
문제는 빅터의 딸인 소냐(로나 미트라)와
루시안이 서로 눈이 맞았다는 것.
빅터는 갈수록 거세지는 베어울프를 막기 위해
인간들을 잡아다가 일부러 라이칸에게 물려
라이칸족으로 탈바꿈시켜 노예로 삼았고,
갈수록 각박해지는 인심에 라이칸들은
서서히 불만이 배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루시안과 소냐가 외진 곳에서
껴안고 떼굴거리는 장면을 목격한 타니스(스티븐 매킨토시)는
이를 이용하여 소냐에게 위원회 자리를 양보하라고 협박을 가한다.
한편 루시안은 라이칸이 마음대로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것을 막기위해 뱀파이어들이 씌운 카라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이를 실행에 옮겨 언젠가 라이칸의 혁명을 이끌 것을 다짐한다.
그러던 중 소냐는 VIP 영접을 위해 성 밖으로 나갔다가
베오울프의 습격을 받게 되고, 소냐의 위험을 눈치 챈 루시안은
홀로 뛰쳐나가 카라를 풀고 늑대인간으로 변신하여 소냐를 구출하게 된다.
하지만 카라가 풀렸음을 알게 된 빅터는
루시안을 채찍질하게 되고, 루시안은 독방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감옥에서 루시안은 인간이었다가 라이칸이 된 노예
레즈(케빈 그레브와)를 비롯해 동족들에게 혁명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진정한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집단 탈출을 시도하게 된 라이칸들은
빅터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소냐의 목숨을 건
도움 덕에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이후 딸의 배신감에 크게 상처받은 빅터는
소냐를 처단할 것을 결심하게 되고,
라이칸과 베오울프의 단결을 호소하던 루시안은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소냐를 보기 위해 홀로 뱀파이어 성으로 잠입한다.
하지만 딱 걸린 루시안. 그러게 큰 일을 앞두고
개별 행동하다가는 꼭 초를 치게 되어 있다.
아무튼 빅터는 소냐가 루시안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루시안이 보는 앞에서 소냐를 죽여버린다.
그때 당시 소냐는 이미 루시안의 아이를 잉태하고 있었던 것.
그러다보니 피눈물을 흘리며 증오를 하게 된 루시안은
마침 뜬 보름달에 의해 늑대인간으로 변신하여 탈출하게 된다.
하지만 엄청난 수의 경비병에 의해 쫓기는 루시안.
마침내 루시안은 포효를 지르게 되고 이 소리를 들은
모든 라이칸들과 베오울프들이 성을 공격하게 된다.
그 압도적인 공격력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뱀파이어들은 죄다 골로 가고,
비밀리에 탈출계획을 세운 빅터는 오랜 동면으로
빠져들어가 타니스의 도움으로 관에 들어간 상태로 성 밖으로 탈출하게 된다.
이로써 마침내 라이칸들은 노예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거 왠지 씁쓸~하구먼" 뭐 하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잡히는 루시안>
스토리는 다분히 다큐멘터리적이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내용을 그저 영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보여주는 형식이다.
엑스맨의 프리퀄인 울버린과는 조금 다르게,
별다른 갈등이나 의외의 내용 없이 차분히
교육적인 설명을 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단점은 있다.
이미 1편과 2편을 본 관객이라면 3편을 꼭 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 셈이다.
차라리 시리즈를 아직 접하지 못한 관객이라면
3편을 먼저 보고 1편과 2편을 보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렇게 하더라도 스토리상의 문제는 전혀 없다.
엑스맨의 경우 3부작을 보고 울버린을 봐야 이해가 되는
역시간적인 구성 요소가 있지만,
언더월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스타워즈 시리즈가 기술적 문제로 순서가
뒤죽박죽 되어 제작된 것과 비슷한 느낌이겠다.
1편과 2편에 비해 3편은 감독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느낌과 설정을 그대로 따오고 있다.
이는 마치 1편을 찍으면서 3편도 동시에 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그만큼 1편에서 보여주었던 과거의 잔상들이
3편에서 놀랍도록 완벽하게 재현되었다는 것이다.
루시안이란 캐릭터도 1편에서 현대적인 이미지와
과거의 이미지가 살짝 혼재되어 있었는데,
3편에서는 1편의 이미지를 그대로 답습하여
놀랍도록 완벽하게 싱크로를 보여주고 있다.
#6. 노력의 흔적이 돋보이는 배우들의 명연기
특히나 빅터 역의 빌 나이는 엄청난 고령에도 불구하고
1편에서 보여준 뱀파이어 특유의 비정함과 매서운 이미지를
3편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화끈한 액션 신은 대역 스턴트맨을
쓴 흔적이 보이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힘겹게나마
직접 액션연기를 하는 투혼을 보여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그나저나 뱀파이어 이빨 틀니가
불편해서 그런지 여전히 발음은 이상하다.
<늑대인간의 끼를 제대로 보여주는 루시안.
남자는 늑대라는 말은 루시안 때문이라는..믿거나 말거나>
소냐 역의 로나 미트라는 셀린느 역의 케이트 베켄세일과
어딘가 모르게 비슷해 보인다.
필자는 처음에 같은 인물인가 착각했을 정도.
사실 영화상 설정에서도 빅터가 셀린느를 죽이지 않고
딸처럼 애지중지 키운 것도 소냐를 닮았었기 때문이니,
두 배우가 닮았다는 것은 그렇게 큰 놀라움은 아닐 것이다.
필자는 오히려 케이트 베켄세일이 소냐 역까지
해먹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어쨌든 소냐 역은
로나 미트라에게 돌아갔다.
셀린느는 현대의 인물이라 화끈한 액션에
주윤발식 총질까지 거침없이 해대는 캐릭터인 반면,
소냐는 과거의 인물이라 칼질 하나로 승부를 보는 것이 차이이다.
아무래도 공격력 측면에서는 호각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데,
화끈함에 있어서는 셀린느의 우세.
그리고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셀린느가 소냐보다는
훨신 예쁘고 매력적이다. 소냐 역의 로나 미트라는
어딘가 모르게 약간 중성적인 인상이 풍기고 독해 보인다.
15세기의 고풍스러운 느낌과 어둠에 짙게 깔린
괴기스러운 뱀파이어 성의 모습에 대한 연출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감독이 레지던트 이블 3 등 괴기영화를 다룬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일단 클래식한 뱀파어이 느낌은 잘 살아나고 있다.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갑옷을 입고
칼을 들고 싸우는 뱀파이어들이라니.
빅터도 투구를 쓰고 다닐 때는 나름 뽀대가 난다는 그런 말씀이다.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1편과 2편을 보지 않았다면 3편만큼은
무조건 봐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길지도.
<라이칸의 혁명을 외치는 라이칸들. 글레디에이터의 한 장면 아님>
3편은 시작은 비록 전혀 다른 이야기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에 대한 역사 모드로 흘러가지만,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현대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셀린느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멘트를 날려주심으로써
이 작품은 1편과 2편의 뿌리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뿌리가 결국 하나였다는 것을
뒤늦게 얘기해주는 것처럼, 3편도 역시 뒤늦게나마
그 뿌리를 얘기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름 독특한 뱀파이어 영화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한 언더월드.
2편에서 일단 모든 사건이 일단락 된 듯이 보이면서 끝났기 때문에,
3편이 프리퀄 형식으로 나왔다고 보이는데,
4편의 감독이 바뀐다면 또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은근히 2편 이후의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한다.
블레이드 4편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언더월드가
뱀파이어 영화의 계보를 계속 이어나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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